1. 공무원영어 출제경향 요약
공무원영어 출제경향은 문법 (4 문제), 동의어 (2 문제), 구동사 & 숙어 (2 문제), 생활영어 (2 문제), 독해 (10 문제)가 해마다 일정하게 출제되며, 생활영어 2 문제는 숙어와 관련된 관용표현이므로 어휘가 차지하는 비중이 총 6 문제가 됩니다. 문항 수로 보면 당연 독해가 많지만 여기에 착시 현상이 생깁니다. 문법은 대략 200 가지 유형이 있는데, 문법 문제마다 4개 지문에서 각각의 어법을 묻기 때문에 실제 16개의 어법 유형으로 봐야 합니다.
결론적으로 대략 약 60%가 과락을 맞는 영어가 당락을 좌우하는 과목이고, 수능영어에 익숙한 수험생들에게 독해는 큰 실력 차이가 없기 때문에 문법과 어휘가 실질적인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그리고 공무원영어 문법, 어휘, 독해, 기출문제 등과 관련된 세부적인 출제경향과 수험전략은 각각의 강의 카테고리에서 상세하게 설명을 해놓았습니다
2. 공무원영어 과락률이 왜 높을까요?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먼저 암기가 절대적 비중을 차지하는 다른 과목에 비해, 영어는 시험과목이기 이전에 언어이므로 암기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점을 인정해야 합니다. 그리고 YouTube 영어 강의에서 컨텐츠보다는 강사들의 쇼하는 모습이 눈에 들어옵니다. 분필을 격파하거나, 코스프레를 하거나, 반말로 위압감을 주는 등의 이러한 모습은 중•고등부 학생들에게는 재미를 줄지 몰라도 성인인 공무원 수험생들에게는 빈 껍데기에 불과합니다. 한 편으로는 학생들의 집중력을 모으고, 강의에 재미를 주려는 그런 행위가 어느 정도는 이해가 가지만 지나치면 강의 쇼만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오랫동안 공무원영어와 편입영어 강의를 한 강사의 입장에서 보면, 중•고등부 영어 강사들의 틀린 영문법 강의 내용이나 맹목적인 암기에 그 실력이 의심스럽고, 기존 공무원영어 강사들의 틀리거나 무의미한 강의 내용도 있지만 교재 어딘가에서 문법이 적중했다고 자랑하는 모습을 보면 질소가 가득한 과자 봉지가 생각납니다. 사실 어떠한 공무원영어 기본서에도 시험에 나오는 영문법 내용들은 다 들어 있습니다. 좁은 시야의 공식화된 문법은 창의성이 없는 기계적인 반복 학습이므로 관련된 영역 안에서는 효과가 있지만, 랜덤으로 출제되는 영문법 전체를 바라보는 넓은 시야를 갖추는데 많은 시행착오와 오랜 시간이 투입되어야 하는 문제점이 있습니다. 핵심은 실전에서 키워드를 얼마나 빠르고 정확하게 찾아낼 수 있는 지가 중요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문장 연결법을 통하여 문장이 만들어지고 연결이 되어 독해로 완성되는 원리를 이해하고, 관련된 문법룰을 최소화하여 나무보다는 숲을 볼 수 있어야 합니다.
국가직 9급공무원 시험의 결시율, 응시율, 필기시험 과락률, 합격률 등에 관한 데이터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그래프로 만들었습니다. 눈여겨볼 점은 각 구간별 공무원시험 응시생들의 점수를 통하여 수험생 본인의 위치를 정확하게 알 수가 있습니다.
3. 기존 공무원영어 강의의 문제점
수험생들은 지식의 약자이기에 “강사가 전달하는 영문법이 모두 맞는 것일까?” 라고 감히 상상도 못 할 것입니다. 씁쓸한 현실은 강사 본인도 잘못된 강의를 하고 있다는 것을 인지를 못한다는 점입니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로 분사구문 만들기입니다. Youtube를 검색하면 천편일률적으로 부사절에서 ① 접속사를 버린다 ② 능동이면 Ving 수동이면 Ven라고 합니다.
그게 엉터리라는 것을 따로 증명하겠지만 그 원인은 구두점 comma의 어법을 몰라서 생겨난 오류가 됩니다. 전 세계에서 분사구문을 이렇게 가르치는 것은 우리나라 강사 밖에 없습니다. (고매하신 대학교수는 제외하고…)
영문법은 크게 Written English (Formal)와 Spoken English (Informal)로 분류가 되고 또한 American English와 British English로 나주어 집니다. 아쉽게도 기존 수험서에는 별다른 언급이 없는 듯 합니다. 한 가지 예로 전치사 like는 Formal과 Informal에서 쓰임새가 다릅니다. 그리고 family와 같은 집합명사는 영국식 영어에 있지만 미국식 영어에는 집합명사가 없습니다. 물론 주어-동사 수일치 문제에서는 정답이 달라집니다. 과거 15년전 만해도 기출문제에 집합명사가 나왔지만 최근 10년동안은 출제된 적이 없습니다. 제 경험으로는 이 사실을 모르고 있는 강사가 꽤 많은 것 같습니다.
5형식 구문 자체가 문제 있는 것이 아니라 여러 학설중 하나에 불과한 것을 마치 철칙인것처럼 받아들이고 경직되게 가르치고 있는 것이 문제가 됩니다. 일반 미국인도 모르는 5형식 구문의 기원은 영국의 언어학자 C.T. Oninons 의 “An Advanced English Syntax (1904)”에 처음 발표가 되었고 일제강점기에 호소에 이쯔키의 “영문법범론 (1917)”이 우리나라에 소개되었습니다. 이를 토대로 조성식의 “고등영문법 (1949)”이 출간되어 지금까지 철통같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어떤 언어이든지 동사가 가장 어렵기 마련입니다. 동사 스스로의 스펠링 변화는 물론이거니와 동사 뒤에 이어지는 변수(5 sentence pattens)가 가장 복잡하고 다양한데 거의 모든 강의에서 첫 시간에 자동사 / 타동사와 더불어 수험생의 머리를 아프게 합니다. 시간이 지나면 잊혀지고 또 암기하고 … 그리고 각 단원에서 배운 영문법이 다음 단원으로 연결되는 시너지효과가 없습니다. 예를 들어 오늘 수동태를 배우면 수동태가 정답이고 다음 단원에서 시제를 배우면 시제만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 두 단원은 아무런 시너지가 없습니다. 거의 모든 교수자들은 나무가 아닌 영어의 숲을 보라고 합니다. 그런데 정작 본인들은 나무에 매달려 있고 어떻게 하면 되는지 방법론이 없습니다.
강사들이 주제나 제목을 빠르게 찾는 것 같습니까? 당연하죠 미리 읽고 이미 그 내용을 알고 있으니 방법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독해지문의 줄거리를 말하면서 대단한 기술인 것처럼 부풀립니다. 한글로 된 줄거리는 수험생 여러분도 다 알고 있는 것 아닙니까? 단지 그러한 결과에 도달하는 과정이 매끄럽지 못하거나 속도가 느리다는 것이지요.
고교시절 학교와 학원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독해에 투자를 했다지만, 근본적으로 읽는 방법이 아니라 단어 암기와 줄거리 위주로 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수능영어의 독해지문은 적절한 난이도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5지선다의 보기지문이 각기 다르기 때문에 대충해도 정답이 나옵니다.
대부분의 강사들은 직역을 하라고 합니다. 맞는 말입니다. 그러나 어떻게 해야하는지? 직역은 약 60~70%정도는 가능하지만 “명사+전치사+명사”는 직역이 힘들다는 점을 인정해야 합니다. 직역하는 방법은 몇가지 사례로 설명이 될 만큼 대단한 Knowhow는 아닙니다.
독해는 종합예술이어서 적당한 어휘력를 기반으로 문장구조를 미리 예측하는 능력, 또 하나 중요한 것은 Wide Eye Span (넓은 시야)입니다. 쉽게 말해서 띄어쓰기 단위로 난도질 하듯이 여러번 끊어서 인식하는 것이 아니라 한글을 읽을 때처럼 5~7 단어를 한꺼번에 인식하는 것입니다. 사실 쉽지는 않습니다. 문제점은 정적인 텍스트로는 연습이 불가능하므로 스피드리딩_시야 넓히기에서 연습 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도대체 어떤 단어를 몇 개나 암기해야 하는지? 지루하고, 까먹고, 효과도 빠르게 나타나지 않으니 수험생들을 가장 괴롭히는 것이 어휘일 것입니다. 그리고 강사마다 암기하라고 제시하는 단어수가 제각각입니다. 정확하게 산출하는 것은 어렵지만 초등~ 수능영어까지 8, 000 단어는 출제 가능성이 낮기 때문에 제외해야 합니다. 미리 겁먹을 필요가 없지요? 사실상 문법을 제외한 동의어, 문장완성, 생활영어, 독해 모두가 어휘력과의 싸움인 것입니다. 문장완성은 동의어에 포함이 되고, 생활영어는 숙어 및 관용표현에, 독해는 주제별 단어를 암기해야 합니다.
공무원영어에 필요한 이 모든 어휘력을 ① 공무원보카 2800 ② 구동사 & 숙어 1000 ③ 생할영어 1000 ④ 주제별 단어 900으로 분류하고, 그림과 음성을 첨가하여 보다 오래 기억에 남도록 사전 형식으로 정리하였습니다. 특히 독해용 주제별 단어는 임의로 만든 것이 아니라, 외국사이트에서 분야별 DB로 분석한 단어를 그림과 간단한 설명으로 재구성한 것입니다.
그럼 주어진 단어를 어떻게 암기할 것인가?
가장 과학적이고 효과적인 2가지 방법은 ① 이미지 ② 어근을 통한 학습법입니다. 인지심리학 분야의 “그림 우월성 효과”에 따르면 이미지를 통하여 학습한 단어는 기억력이 6배 정도 더 오래간다 합니다. 다음은 어근을 통한 학습법으로 영어단어의 약 60% 정도가 라틴어와 그리스 어근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핵심 어근으로 더 많은 단어를 파생시키고 기억력에도 상당한 도움이 됩니다. 학원가의 어휘 강의가 모두 이 방식입니다. 그런데 단점이 있습니다. 어근수가 약 3,000개가 넘기 때문에 그것 또한 부담이 됩니다.
한 가지 이해가 되지 않는 점은 어근 강의를 굳이 수강할 필요가 있을까요?
어근을 활용한 단어암기는 필요한 자료와 간단한 팁만 알려주면 수험생 스스로 하는 것입니다.
어휘를 이렇게 설명하는 강사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gourmet (미식가)는 ‘구워 매일’ gourmand (대식가)는 “만두 구어” 식으로 설명한다고 합니다. 문자적 연상이 쉬운 극소수의 단어를 표제어로 홍보를 하고, 나머지 몇 천 개나 되는 비교적 연상이 어려운 단어들은 오히려 영어 단어보다 몇 배나 더 길게 한글로 풀어서 설명한다고 합니다. 잠시나마 재미가 있었지만 정말 어이가 없어 평가하기가 애매합니다.
수강한 수험생에 따르면 시간이 지나면 한글 줄거리는 기억이 나는데 오히려 그 영어 단어는 기억이 가물거린다 합니다. 그리고 수험생 본인이 단어를 암기하는데 걸리는 시간보다, 그 조잡한 강의를 듣기 위해 투자한 시간이 훨씬 더 오래 걸립니다. 효과에 대한 과학적 근거도 없는 허접한 강의에 시간을 낭비하지 않았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