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도 지역인재 9급 수습직원 선발을 위한 면접시험이 18일 과천 소재 국가고시센터에서 시행된 결과, 면접 질문은 2문제에 불과했으나 면접관들의 연이은 후속질문으로 응시생들은 적지 않는 당황스러움을 느꼈다고 입 모아 말했다.
이날 공통적인 질문은 ▲과거에 어려웠던 경험은? ▲주민을 위해 지하철에 취업상담소를 설치하려고 한다. 설치 시 취업률 증가에 도움될 수 있지만 동료 직원들은 업무량이 많아질 것을 걱정하는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을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가 등이 행정, 일부 기술직군을 포함해 주요 질문으로 나왔다.
전산직은 ‘본인이 한 부처의 구매를 담당하는 주무관이다. 이 부처는 가격이 합리적인 B 제품을 사용 중인데 새로운 C 제품이 출시됐다. 새로운 C 제품을 사용하라고 상관이 지시하였지만 C 제품은 제대로 된 인증을 받지 않는 상태다. 이 경우 어떤 제품을 써야 하는가?’가 상황형 질문으로 등장했다.
면접위원은 2명이 들어가 면접자 한 명당 30분씩 평가했으며 본격적인 면접평가에 앞서 직렬별 4명씩 조를 이룬 뒤 한 명씩 차례로 들어가 면접을 치렀다.
전산직에 응시한 한 응시자는 “상황형 질문이 선택의 문제라 그 중 하나를 선택해 답변했지만 같은 조원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B를 선택한 응시자도 있고 C를 선택한 응시자도 있고 다양했다”고 전했다.
특히 2명의 면접위원은 두 문제에 관해 응시자의 답변이 끝나면 후속 질문을 통해 끊임없이 질문을 이어갔다. 이에 한 응시자는 “면접관의 질문이 계속 들어오다 보니 긴장한 나머지 같은 말을 반복하는 바람에 면접관이 부족한 부분이 무엇인지를 설명해 주었다”고 했으며 또 다른 응시자는 “면접은 개인당 30분이었지만 실제 면접은 3분으로 느껴질 만큼 시간이 짧았다”는 소회를 밝혔다.
응시자들이 말한 바로는 꼬리질문에서 면접위원들이 가장 많이 한 이야기는 “잘 이해되지 않는다”와 “그래도 해결되지 않는다면?” 이었다. 특히 정책과 연관된 상황형 질문은 명확한 정답이 있는 것이 아님에도 면접위원들이 생각하는 정책과 면접자가 생각하는 부분에서 차이가 발생해 이러한 질문들이 꼬리질문 식으로 이어졌다는 평이다.
또한 두 가지 면접 질문이 끝나면 면접위원들은 꼬리질문 외에도 응시생이 생각하는 정책과 가고 싶은 부처를 물어보며 면접을 마쳤다는 설명이다.
지역인재 9급 최종합격자 발표일만 앞둔 가운데 이번 시험을 통과한 합격자에게는 오는 31(목) 18시에 문자 등의 연락이 갈 예정이다.
<법률저널>